경의선 전철 문산역에서 임진강역까지 6㎞ 연장 구간이 내년 3월 개통한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문산역∼임진강역 6㎞ 전철을 내년 1∼3월 시험 운행을 거쳐 3월 말 개통한다고 4일 밝혔다.

현재 이 구간 공정률은 90%를 넘어서 이달 말 모든 공사가 끝났다.

경의선 전철을 문산역에서 임진강역까지 연장하는 사업은 단선으로 철도가 놓여있으나 전력선이 설치되지
않아 하루 한 차례 평화열차(DMZ-train)만 운행하는 구간을 388억원을 들여 전철화하는 것이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당초 도라산역까지 9.7㎞ 구간 전철화를 추진했으나 임진강역까지만 예산이 반영돼 우선 임진강역까지만 연장하게 됐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임진강역∼도라산역 3.7㎞ 추가 연장을 위한 사업비 178억원을 내년 예산에 신청한 상태다.

예산이 통과하면 내년 공사를 시작해 연말까지 완료할 방침이다.

역시 시험 운행 과정을 거쳐 2021년 3월 도라산역까지 연장하는 것이 목표다.

한국철도시설공단 관계자는 "이달 말 공사를 완료하는 데는 문제가 없다"며 "3개월의 시험 운행 과정을 거쳐 내년 3월 말 개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산역까지 복선전철로 연결된 경의선 철도는 2000년 남북 합의에 따라 문산∼판문∼개성 간 27.3㎞(남측구간 12.0㎞, 북측구간 15.3㎞)가 단선으로 복원한 바 있다.

/최남춘 기자 baika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