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일 안양아트센터서 창작 연극 '독심의 술사'
인간에 대한 관찰력과 위트가 넘치는 작품을 선사하는 이해제 연출자 겸 극작가의 창작 연극 '독심의 술사'가 오는 6~7일 안양아트센터 수리홀 무대에 오른다.

'독심의 술사'는 알 수 없는 타인에 대한 현대인의 불안한 심리를 코미디로 풀어낸 작품이다. 다소 엉뚱하지만 재기발랄한 독심술사 나자광이라는 인물을 통해 지독한 의심병 환자인 의뢰인 장무안과 자신의 감정과 과거를 철저히 숨기는 의뢰인의 부인 신이화가 서로가 숨겨놓은 마음을 알게 되면서 비로소 부부가 화해에 이르게 된다는 유쾌한 콘셉트로 만들어진다.

1970년대 말을 시대적 배경으로 하는 뉴트로 감성의 연극은 이해제 연출의 독특한 시선과 감각적인 연출로 반드시 읽어내야만 하는 자와 기필코 감춰야만 하는 자들 사이의 심리 밀당 코미디로 관객들에게 재미를 보장한다.

'허리케인 블루'로 유명한 코미디언이자 연극 '톡톡', '내게 빛나는 모든 것', '취미의 방', '너와 함께라면'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서 탄탄한 연기력과 인간적인 매력을 장착한 김진수가 베일에 가려진 독심술사 나자광 역을 맡는다.

드라마 '청일전자 미스리', '미스터 선샤인'과 영화 '자백', '진범' 등에 출연한 정희태가 나자광 역으로 김진수와 더블 캐스팅됐고, 사랑에 굶주린 의심병 환자 장무안 역에는 드라마 '배가본드'와 영화 '부산행', '내부자들' 등에 출연한 장혁진과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 '로봇이 아니야', '미생'과 영화 '스윙키즈' 등에 출연한 송재룡이 출연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접근불가 히스테리 팜므파탈의 매력을 가진 장무안의 아내 신이화역에는 연극 '신의 아그네스', '달봉이', '선을 넘는 자들'의 송지언과 연극 '엄마의 방', '의자는 잘못 없다', '하멜린'의 조영지가 캐스팅됐다.

관람료는 전석 2만원이다. 자세한 사항은 안양문화예술재단 홈페이지(www.ayac.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031-687-0500

/안양=이동화 기자 itimes2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