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화폐 200억 목표
50% 초과 312억 발행
시흥시는 지역화폐 시루가 당초 목표인 200억원을 50% 초과 달성한 300억원을 발행했다고 4일 밝혔다.

시는 또 시루 관련 사용자 설문조사에서도 88%의 응답자가 '긍정적'이라고 답해 안정적인 정착과 앞으로 확대·발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한국조폐공사와 NH농협은행 시흥시지부가 발표한 지난 2일 기준 올해 시흥화폐 시루 발행액(판매액)은 각각 모바일시루 219억원, 상품권형 시루 93억원 등 총 312억원을 기록했다.

시흥화폐 시루의 당초 올해 발행 목표는 200억원이었으나 일찌감치 목표액을 크게 뛰어넘은 것이다.

연말 소비 성수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최종적으로 올해 발행액은 350억원 이상을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지난 11월14일부터 29일까지 보름동안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총 2079명의 응답자 중 시흥화폐 시루 평가 항목에서 53.3%가 '매우 긍정적', 34.5%가 '대체로 긍정적'이라고 답해 87% 이상이 시루에 대해 우호적인 평가를 보였다.

반면 부정적 견해는 '매우 부정적'은 1.0%, '대체로 부정적'은 1.8%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향후 사용계획을 묻는 질문에 45.5%가 '지금 정도 사용', 45.2%가 '더 많이 사용하겠다'고 밝혀 시민 대다수가 앞으로도 시루를 사용할 뜻을 내비쳤다.

/시흥=김신섭 기자 sski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