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건설산업 활성화 추진위 열어
민간개발사업에 참여하는 지역업체 하도급율을 높여 지역 건설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방안이 모색됐다.

인천시는 3일 지역 건설 관계기관 등이 참여하는 '제2차 지역 건설산업 활성화 추진위원회'를 열었다.

이 위원회는 지역 하도급업체를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사항을 논의하는 시 산하 기구다. 위원장인 허종식 균형발전정무부시장을 비롯해 인천도시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인천지역본부, 대한건설협회, 대한전문건설협회 인천시회 등과 현대·지에스(GS)·포스코·롯데·호반·에스케이(SK)·한화·대방·동부건설 등 대형 건설사 9곳이 참여한다.

지난 4월 열린 1차 회의에서는 '지역 건설산업 활성화 촉진 및 하도급 업체 보호에 관한 조례'에서 규정하는 민간 부문 지역업체 수주율을 현행 60%에서 70%까지 높이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지난달 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소속 고존수(민·남동2) 의원이 조례 개정안을 발의해 입법 절차를 밟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2차 회의에서는 올해 건설사별 지역업체 참여 활성화 실적을 공유하고 건의사항 등을 논의했다.
 
허 부시장은 "내년에는 전체 건설산업이 6% 감소하는 등 최근 6년간 가장 낮은 수주액이 전망되는 만큼, 인천 건설산업 활성화를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며 "원도급사는 하도급업체를 적극 지원하고 하도급업체는 경쟁력을 높이는 등 모든 기관이 합심해 활성화 방안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은희 기자 haru@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