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학생안전체험관이 이달 시범운영을 시작한 데 이어 내년 3월 정식 개관한다.

3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달 한달 동안 남동구 구월로 232번길 31에 건립한 학생안전체험관이 시범 운영에 나선다. 위치는 옛 만월초등학교가 위치했던 곳이다. 체험관 및 내부 시설 공사 등은 모두 끝난 상태로 시설 점검을 마친 뒤 내년 3월 정식 개관할 예정이다.

학생안전체험관은 총 12개 체험존, 73개 교육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학생안전체험관에서 학생들은 교육부가 지정한 학생안전 7대 표준안에 대한 교육을 받을 수 있다. 7개 분야는 생활안전과 교통안전, 폭력·신병안전, 약물·사이버중독안전 등이다.

그간 인천에서는 안전 관련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마땅히 없어 이론 위주 수업이 이뤄졌다. 그러나 학생안전체험관 개관으로 인천지역 학생들도 다양한 안전체험을 할 수 있게 됐다. 유치원생부터 고등학생까지 연간 51시간 이상 안전교육을 받아야 한다. 교사들도 3년마다 15시간의 안전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학생안전체험관 건립 사업비는 약 129억원으로 당초 작년 6월 완공 예정이었지만 예산 편성이 늦춰져 개관 시기가 한 차례 미뤄졌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안전 의무 교육을 이수하기 위해 그동안 시민단체 등이 학교로 찾아가는 교육을 진행했었다"며 "학생안전체험관 개관으로 체계적인 안전체험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정회진 기자 hij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