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일본수출규제 대응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소재·부품·장비 중소기업 지원사업이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3일 도에 따르면 화성시 소재 중소기업 '㈜써브'는 5년 이상 연구를 거듭하며 '항공용 알루미늄 팔레드'를 개발해 '항공분야 소재부품 국산화 1호 기업' 타이틀을 얻은 업체다. 이들은 경기도가 일본 수출규제에 대응해 추진하는 '소재·부품·장비 국산화를 위한 특례 지원사업'에 선정돼 4억원을 지원받았고, 이를 통해 미국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화성시 소재 '㈜동진쎄미켐'은 극자외선(EUV)용 포토레지스트의 국내 최초 생산을 목표로 생산시설 확충을 추진 중이다. 도는 소재 국산화 기업의 원활한 생산 활동을 지원하고자 지난 9월 산단 심의위원회를 개최해 업체가 입주를 계획중인 동진일반산단 안건에 대한 심의를 진행했다.

도는 이외에도 지난 9월부터 연구개발 225억원, 자금지원 100억원, 전략수립 1억원 등 총 326억원 규모의 추가경정 예산을 편성해 수입시장 다변화와 첨단기술 국산화를 도모하고 있다.

특히 올해 소재·부품·장비 국산화 특례보증으로 119건 352억원을 지원해 경영안정을 도모했다.

오후석 도 경제실장은 "이제 일본 수출규제에 대한 대응 차원을 넘어, 경제와 산업 전반의 체질을 개선해 기술독립 강국으로 발전해 나가야 할 때"라며 "관계 부서·기관들과 긴밀히 협력해 예산의 신속한 집행과 사업의 내실 있는 추준을 도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중래 기자 jlcome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