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핵폐기 전 종전선언 반대 공식 제기
자유한국당 안상수(인천 중·동·강화·옹진) 의원은 3일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와의 면담에서 "저는 '북한의 핵무기 폐기 없는 종전선언을 반대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제가 해리스 대사를 만나 '종전선언'을 반대했다면서 '도대체 대한민국 국회의원이 맞냐'고 비판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한 언론은 지난 9월23일 미 대사관저에서 열린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 소속 여야 의원들과 해리스 대사의 면담에서 안 의원이 '북한과 종전선언을 하면 안된다'고 발언했다고 보도했고, 민주당은 공식 브리핑을 통해 "한반도 평화에 역행하는 행동"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안 의원은 이어 "양복점 재단사도 아니고, 어떻게 입맛대로 말을 재단하는지 어처구니가 없다"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또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는 인천시장 시절 개인적 인연이 있다. 그 인연을 바탕으로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전에 트럼프 대통령에게 '문재인 대통령의 핵무기 폐기 없는 대북정책, 종전선언은 적절치 않다'는 의견을 담은 서신을 보냈다"고 언급했다.
/이상우 기자 jesuslee@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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