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터 최대한 살려 '쉼터' 형식으로 구성
야외도서관처럼 활용 계획도
인천 남동구 서창2지구의 유일한 문화시설 부지가 주민을 위한 공간으로 구색을 갖춰가고 있다.
2일 남동구는 '세대통합형 문화체육복합시설'이 들어설 서창동 680 일부에서 추진 중인 주민편익시설 설치 공사를 최근 마치고 3일 준공식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민편익시설들은 문화시설 부지 1만4420㎡ 중 약 1만㎡에 걸쳐 들어섰다.
주요 시설은 ▲이벤트광장(4250㎡) ▲잔디광장(1463㎡) ▲산책로 및 초화원 ▲야외쉼터(1270㎡) ▲파고라(3개) ▲체육시설(6개) 등이다.

눈에 띄는 시설물보다 공터를 최대한 유지해 주민들이 가볍게 산책하거나 앉아 쉴 수 있는 쉼터 형식으로 공간을 구성했다는 게 구의 설명이다.
특히 야외쉼터에는 앞으로 다양한 도서들이 비치돼 야외도서관처럼 활용된다.

앞서 구는 이 공간에 반려견놀이터를 만들 계획도 세웠지만 문화시설 부지라는 용도에 맞지 않는 시설물이라는 주민들의 집단 민원이 발생해 설계 단계에서 반려견놀이터는 제외했다.

이근성 구 공영개발과 산단조성팀장은 "준공을 마쳤고 주민들이 이미 이용하고 계신 상황"이라며 "세대통합형 문화체육복합시설 건립 사업도 내년 실시설계에 들어가면 구체적인 그림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대통합형 문화체육복합시설는 체육센터, 생활문화센터, 작은도서관, 건강증진센터 등이 결합된 시설이다. 앞서 구는 사업비 확보를 위해 정부의 생활사회간접자본(SOC) 복합화 사업 공모에 지원해 선정, 사업비 195억원을 들여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이창욱 기자 chuk@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