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장과 개인음악연습실, 카페테리아 등을 갖춘 '미래형 상상학교'가 2023년 개교될 전망이다.
경기도교육청은 '학생이 원하는 공간을 갖춘 학생들이 가고 싶은 학교인 미래형 상상학교' 사업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미래형 상상학교는 시대의 다양한 변화와 요구에 대응하는 미래지향적 학교시설 조성을 위한 경기도만의 새로운 학교 모델이다.

도교육청은 올 초 구체적인 공간의 공간별 계획 기준과 규모, 그리고 실행모델 개발 등을 외부기관에 의뢰했다.
또 2019년 3월 기준 혁신학교 운영학교 중 학교급별로 노후학교와 신설학교를 구분해 초·중·고교 5개교를 선정, 실태 및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도교육청이 공개한 '단계별 스페이스프로그램 계획에 따른 연면적 검토'에 따르면 미래형 상상학교는 예산 규모 및 연면적 증가에 따라 1~3단계로 나누어진다. 1단계는 도서실, 식당, 실내체육관 규모를 확대하고 진로교육실(특별교실연계), 생존교육수영장, 개인연습실(음악), 학생회의실 등의 신규공간을 적용한다. 2단계는 상상공간, 무용실, 카페테리아, 소규모그룹실을 추가하고 3단계는 자유활동실, 씨어터룸, 학부모대기공간 VR/AR실습실 등을 설치한다.

도교육청 시설과 이헌주 사무관은 "예산증액 가능 확보금액, 교수학급을 위한 공간 확보의 시급성 등 현실을 감안해 공간별 적용의 우선순위를 설정해 구분했다"며 "1단계 적용에 50억원 정도가 투입될 것으로 보이며, 모든 단계를 완료하는데 1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이어 "내년 초 1단계만을 적용하는 시범학교를 선정해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오석균 기자 demo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