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이 설계한 사소하고 위대한 과학(세바스찬 알바라도 지음, 박지웅 옮김, 하이픈, 352쪽, 1만7000원)=이 책은 인피니티 스톤에서 아이언맨의 슈트까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 숨어 있는 과학 상식을 파헤친다. 마블 속 과학은 단순한 공상이 아니다. 첨단 슈트를 입고 하늘을 날며 에너지 펄스를 쏘는 억만장자, 거미줄을 발사하며 고층 건물을 기어오르는 천재 소년 등. 이 모든 것들이 터무니없이 들릴 수도 있겠지만 사실 우리 삶 속의 크고 작은 과학과 연관돼 있다. 이 책은 창의적인 사고와 실재하는 과학을 통해 창조된 마블 히어로들의 힘과, 그들을 실제로 재현해낼 방법을 소개한다.

 

 

 

●촛불 하나의 과학(마이클 패러데이 지음, 이은경 옮김, 인간희극, 128쪽, 9800원)=기초과학의 중요성을 언급할 때 빼놓지 않고 등장하는 이 책은 과학의 재미와 실제적인 접근법을 알려준다는 점에서 패러데이의 탁월한 강연 능력이 집약된 책이다. 1860년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패러데이가 촛불을 주제로 실시한 6번의 강연을 묶었는데 흥미로운 과학 실험들을 제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를 온실가스 문제, 상호 순환적인 생태관, 인체와 촛불의 비교 등 놀랍도록 현대적인 주제들로 연결시키면서 독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새롭게 번역된 이 책은 한국 독자들의 이해의 폭을 넓히고자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