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청각장애인 수어통역 이끌어내

정의당 추혜선(비례·경기 안양동안을위원장) 의원은 2일 "청각장애인들의 정보접근권을 위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수어통역을 지원하기로 한 방침을 적극 환영한다"고 밝혔다.

추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오늘 정례 기자회견에서 현장 수어통역을 제공했다. 앞으로도 국무회의 결과 등 정책 발표, 국경일 행사 등 각종 기념일 행사와 재난 현장에도 수어통역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4월부터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할 때마다 수어통역을 제공해 온 추 의원은 그동안 국무총리실에 정부부처의 브리핑 시 수어통역을 지원할 것을 여러 차례 촉구했다.

특히, 장애인 당사자들과 국회 의사중계시스템에 수어통역 도입을 촉구하는 청원을 함께 했고 국정감사를 비롯한 상임위원회 방송에 수어통역을 도입하는 국회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추 의원의 이런 노력 끝에 지난 국정감사에서 보건복지위원회 국감 온라인 의사중계에서 수어통역이 지원되기도 했다.

추 의원은 "청와대를 비롯한 정부의 수어통역 지원이 점차 확대되기를 바란다"며 "장애인의 정보접근권에 차별을 없애도록 하는 국회법 개정안이 조속히 통과되고, 국회에서도 모든 상임위원회 회의 방청과 의사중계시스템·국회방송 시청에서 청각장애인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상우 기자 jesus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