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m 조명 국내 최대 미디어조형물
한반도 '평화 상징' … 내년 4월 완공

혼합현실 전문기업 닷밀과 도시경관 전문기업 누리플랜 컨소시엄이 '임진각 야간관광 콘텐츠 도입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임진각 야간관광 콘텐츠 도입 사업은 국내 대표 관광지인 파주 임진각을 야간 관광 명소로 조성하기 위해 경기관광공사와 함께 추진하는 대형 관광 콘텐츠 개발사업이다.

사업에 최종 선정된 닷밀은 2018년 남북평화협력 평양공연 '봄이 온다' 오프닝공연, 남북정상회담 피날레 쇼 '하나의 봄'과 평창올림픽 개·폐회식 영상 제작을 담당한 미디어 그룹이다.

닷밀은 누리플랜과 함께 2020년 4월 완공을 목표로 임진각 관광지 내 일루미네이션 조명 및 랜드마크 설치를 담당하게 된다.

한반도의 자연 경계선이라 일컬어지는 임진각 평화누리 중심에 위치하게 될 랜드마크 구조물은 평화를 상징하는 나무 '하나그루'(가제·이미지)이다.

약 15m 높이의 국내 최대 규모 미디어 조형물인 하나그루에는 '프로젝션맵핑' 기법이 활용하게 되는데, 프로젝션맵핑이란 프로젝터를 활용해 사물의 형상을 바꾸는 기술을 말한다.

닷밀 정해운 대표는 "세계인의 관심이 집중되는 임진각 관광지 내에 상징적인 랜드마크를 선보일 수 있게 돼 큰 영광"이라며 "그동안 닷밀이 축적해온 혼합현실 기술력을 바탕으로 현장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최고의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주=김은섭 기자 kime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