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미초등학교 앞에 설치한 노란신호등./사진제공=부천시

 부천시가 어린이 교통사고을 위해 초등학교 어린이보호구역 통학로 설치해 호응을 얻고 있는 '노란신호등' 교체 사업을 내년까지 완결한다고 2일 밝혔다.


 시는 2016년 한 초등학교 앞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하자 초등학교 앞 주요 횡단지점의 신호등을 운전자들이 멀리서도 잘 보이고 주의를 끌도록 관할 경찰과 협의해 신호등 전체를 노란색으로 도색하는 '노란신호등' 사업을 2017년부터 시작했다.


 이후 2018년에 10개교, 올해 현재까지는 38개 학교 앞에 설치해 지역내 대상 55개 학교 가운데 48개교에 대한 설치를 마쳐 학부모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 사업을 시작한 2017년 이후 부천시내 초등학교 앞 통학로에서는 교통사고가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시 교통사업과 관계자는 "최근 '민식이법'과 관련해 학교 앞 어린이보호구역이 큰 관심을 끌고 있는 가운데 시의 노란신호등은 학부모의 호응을 얻고 있다"며 "관련 예산을 확보해 내년에 나머지 7개 학교 앞에도 노란신호등 설치를 완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류철현 시 교통사업단장은 "미래의 시를 이끌어나갈 주역인 아이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통학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교통안전시설을 정비·확충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부천=김진원 기자 kj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