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테니스마스터즈 단식 정상올시즌 마지막 대회 '유종의 미'
▲ 올 시즌 마지막 대회인 2019년 한국실업테니스마스터즈에서 여자단식 우승을 차지한 김다빈(인천시청)이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사진제공=김도원 프리랜서

김다빈(인천시청)이 시즌 마지막 대회인 2019년 한국실업테니스마스터즈 여자부 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김다빈은 11월30일 강원도 양구테니스파크 실내테니스장에서 열린 대회 여자단식 결승에서 NH농협은행의 떠오르는 스타 이은혜에 세트점수 2대 1(3대 6, 6대 3, 7대 5), 역전승을 거두고 정상에 올랐다.

김다빈은 첫 세트를 내줬지만 두번째 세트에서 반박자 빠른 스트로크로 이은혜를 좌우 코트로 뛰게 만들며 6대 3으로 승리,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이후 김다빈은 마지막 세트에서 초반 열세를 극복하고 뒷심을 발휘하며 7대 5로 마무리, 대역전극을 연출했다.

김다빈은 "초반에 경기가 잘 안풀려서 답답했지만 할 수 있는 최선을 다 해보려고 노력했다. 이기고 지는 것에 연연하지 않고 내가 추구하는 플레이를 계속 시도하려고 노력했는데 다행히 잘 됐고, 만족스러운 대회였다. 앞으로 뭘 보완해야 할지 많이 느끼고 배운 것이 우승보다 더욱 값진 수확이다. 인천시청 관계자 및 체육회, 김정배 감독님과 부모님께 좋은 연말 선물을 드린것 같아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남자부 결승에서는 나정웅(대구시청)이 손지훈(국군체육부대)을 세트점수 2대 1(7대 5, 6대 1)로 물리치고 우승했다.

한편, 한국실업테니스연맹(회장 선병석)에서는 이 대회 남녀 단식 우승자에게 각각 훈련연구비 700만원을 지급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