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연장 총 53㎞…무중단 건설
▲ 인천공항공사가 제2터미널 수하물처리시설(BHS)을 총연장 53km로 확장하는 공사를 심야시간에 진행하면서 무중단 운영과 함께 기존 시설과 통합에 성공했다. /사진제공=인천공항공사

인천공항공사는 제2터미널 수하물처리시설(BHS)을 기존 42km에서 총연장 53km로 확장하고, 수하물처리시설의 용량 확대와 안정성을 강화해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수하물처리시설 확장은 여객들의 불편 최소화를 위해 심야시간에 증설 작업을 진행하는 등 총 86회 시범운영을 거쳐 '무중단 건설'에 성공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여객수요 급증에 따라 지난 2017년 9월부터 제2터미널 수하물처리시설 확장 공사를 추진했다. 수하물처리시설 확장으로 처리용량은 시간당 5400개에서 26% 증가한 6800개의 수화물 처리가 가능하다.
수하물처리시설은 기계, 전기, 통신설비, 컨베이어벨트 등 시스템이 종합적으로 연계된 공항운영의 핵심시설이다.

특히 인천공항공사는 제2터미널 지하 공간에서 진행된 ▲수하물 분류라인 확장 ▲조기수하물저장소(EBS) 증설 ▲수하물 이동터널 확장 등 각 분야 공사를 심야시간에 진행하고 무중단 운영이라는 성과를 달성했다.
기존의 수하물처리시설 운영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시설을 확장하고 기존 시설과 통합해 무중단 운영에 성공한 사례는 전 세계 공항 중 인천공항이 최초다.

무중단·무결점 운영을 위해 1만3000여명의 인력과 총 11만개 시험용 수하물을 투입해 총 86회 시범운영을 거쳤다. 26개월에 걸친 공사기간에 정기적인 점검과 철저한 인터페이스 관리로 안전사고 발생을 차단했다.

구본환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제2터미널 수하물처리시설 확장 공사를 성공적으로 마쳐 처리용량이 확대되고 시설의 안정성이 한층 강화됐다"며 "기존 수하물처리시설을 멈추지 않고 운영하면서 심야시간에 공사를 진행하는 난관 극복하고 시설영을 완성한 의미가 크다. 앞으로 인천공항 이용객들께 안전하고 편리한 공항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기성 기자 audis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