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충칭 마지막 날 … 광복군 총사령부·임시정부 방문
▲ 이재명 경기지사와 김혜경 여사가 지난달 29일 중국 충칭의 항일 역사유적인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를 찾아 백범 김구 동상에 헌화 및 묵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경기도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뜻을 받들어 경기도민과 함께 밝은 미래를 열어나가겠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중국 충칭 방문 일정 마지막 날인 지난달 29일 한국광복군 총사령부와 충칭 임시정부 등을 방문해 이같이 밝혔다.

이 지사는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며 "머나먼 타국에서 대한 독립을 위해 몸 바쳐 싸운 순국선열들의 고귀한 희생이 있었기에 오늘날의 대한민국이 있다는 사실을 항상 가슴에 새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방문한 한국광복군 총사령부는 지난 1940년 대한민국 마지막 임시정부였던 충칭 임시정부의 공식군대인 한국 광복군이 사용하던 건물로, 지난 2015년 3월 안정상의 이유로 철거됐다. 이후 지난 2017년 12월 한중정상회담 시 문재인 대통령의 빠른 복원 요청에 따라 지난 3월 복원 공사를 완료했다.

충칭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지난 1940년 8월부터 해방이 이뤄진 1945년 8월까지 사용하던 대한민국 마지막 임시정부로 1995년 복원됐다.

이 지사와 대표단은 방문에 앞서 검은 정장을 갖춰 입고 항일투쟁의 현장을 곳곳이 살피는 한편 김구 선생의 동상에 헌화와 묵념을 했다.

이 지사는 "순국 선열들의 발자취가 담긴 소중한 항일유적지를 잘 보존해 준 데 대해 감사를 전한다"며 "앞
으로도 대한민국의 국민들이 많이 찾을 수 있도록 잘 관리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이 지사는 이날 오후 도내 중소기업의 중국 현지 진출을 지원하고 있는 'GBC 충칭' 방문을 끝으로 3박4일간의 중국 공식 방문 일정을 마무리했다.

 

/김중래 기자 jlcome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