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지사의 공약인 '공정한 건선문화'정착을 위해 도입된 '건설공사 시민감리단'이 활동 5개월여 만에 톡톡한 성과를 내고 있다.

시민감리단은 도와 도 소속 공공기관이 발주한 공사 현장을 찾아다니며 보완사항을 찾는 것은 물론 개선방향을 지도하고 현장 관계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역할까지 맡고 있다.

1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7월8일 1기 '건설공사 시민감리단'을 위촉하고 활동에 들어갔다.

감리단은 건축과 전기, 통신, 소방, 토목시공, 도로, 철도, 상하수도, 하천 분야 전문능력을 갖춘 시민 20명이 단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30억원 이상 규모 도 및 도 소속기관 발주 공사현장을 직접 살피며 재해예방과 품질·안전관리, 건설부조리 근절, 부실 설계·시공 방지, 건설시공능력 강화 감리활동을 펼친다.

감리단은 지난 5개월 간 하남선 복선전철 4공구, 오포-포곡간 도로확포장 공사, 안산천 고향의 강 사업 등 총 26개 현장을 살펴 도로 111건, 하천 99건, 철도 66건, 건축 51건 등 총 327건의 보완사항을 발견했다.

감리단은 단순 단속차원을 넘어 현장의 애로·건의사항을 청취해 조언을 내놓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또 보완사항에 대한 구체적인 개선방향 지도 및 신속한 조치를 주문했다.

이재영 도 건설정책과장은 "공사를 하는 대부분의 시설들이 도민들이 이용하는 만큼, 도민의 눈높이에서 보완이 필요한 부분을 발견하고 개선할 수 있게 하는 것이 감리단의 주요 임무"라고 밝혔다.

/김중래 기자 jlcome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