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말 상승 전환 후 고공행진
단독·연립 매매가격도 오름세
지난달 인천 아파트값이 1주일 만에 0.1% 이상 치솟는 일이 격주로 이어지는 등 겨울로 접어드는 11월에도 지역 부동산 가격 변화가 심상치 않다.

1일 한국감정원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동향'에 따르면 11월 네 번째 주(지난 11월25일 기준) 인천지역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0.1% 뛰었다.

올해 들어 주간 아파트값이 0.1%대를 넘어선 건 11월 둘째 주(0.15%)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올해 초반부터 8월 중순까지 가격 하락세를 보이던 인천 아파트는 8월 말 상승 전환하더니 3달 넘게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아파트 매매가와 마찬가지로 전세 시세 상승세도 만만치 않다.

지난주 전국 아파트 전셋값 상승 폭은 0.09%로 전주(0.08%)보다 늘었다. 수도권(0.13%→0.14%)과 서울(0.09%→0.10%), 그 외 지역(0.03%→0.05%)에서 모두 상승 폭이 확대됐다.

시도별로는 세종(0.36%), 울산(0.24%), 경기(0.16%), 인천(0.14%), 대전(0.11%) 등이 상승하고, 강원(0.00%)은 보합, 경북(-0.10%), 제주(-0.06%), 충북(-0.06%), 전북(-0.04%)은 하락했다.

인천에선 아파트 외에도 단독주택, 연립다세대까지 전반적으로 주택 매매 가격이 오르는 시기다.

통계청 '지역별 주택가격 상승률'을 보면 인천은 지난 1월부터 8월까지 연속 마이너스 국면을 보이다가 9월 0.16%, 10월 0.15%로 다시 회복 분위기다.

11월에도 아파트 매매가가 크게 오른 상황이어서 당분간 인천지역 주택가격 상승세는 지속할 거라는 관측이 나온다.

/김원진 기자 kwj799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