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주자 기본소양 지도 감사"

남문윈드오케스트라 출신 이현준(22·사진)씨가 모교인 남문중학교에 1000만원 상당의 수제 트럼펫을 기증했다.

이 트럼펫은 지난 8월 제주에서 열린 제14회 제주 국제 관악콩쿠르 대회에서 트럼펫 부문 우승으로 받은 부상이다.

현재 한양대 음대 3학년에 재학 중인 이씨는 한국을 대표하는 차세대 트럼페터다.

그는 중학교 1학년 시절, 심재선 음악 교사의 권유와 지도를 받으며 트럼펫과 인연을 맺었다.

끊임없는 노력으로 선화예고 입학 당시 트럼펫 부문 수석으로 합격했다.

이후 한양대에 입학하면서 한양대 음대 콩쿠르, 부산음악 콩쿠르, 동아음악 콩쿠르 등 각종 대회에서 우승하며 이름을 알렸다.

여기에 더해 KBS 교향악단, 서울시립교향악단 객원 단원과 부산시립교향악단, 제주도립교향악단과 협연 공연을 펼치며 음악적 역량을 유감없이 발휘해왔다.

이현준씨는 "지금의 제가 있기까지 트럼펫의 기본기와 연주자의 기본 소양을 지도해준 남문중 윈드오케스트라에 감사하다"며 "남문윈드오케스트라 후배들이 음악 연주에 정진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한편, 2007년 창단한 남문윈드오케스트라는 매년 성장을 거듭하면서 경기도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양주=이광덕 기자 kd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