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일 경기도문화의전당서 예술단 창작역량 강화 무대
▲마시모자네티가 이끄는 경기필하모닉의 공연 실황모습./사진제공=경기도문화의전당
▲마시모자네티가 이끄는 경기필하모닉의 공연 실황모습./사진제공=경기도문화의전당

 

▲ '혜석을 해석하다' 연습 모습./사진제공=경기도문화의전당

경기도립예술단원들의 색다른 기량을 엿볼 수 있는 무용, 연극, 음악 등이 어우러진 창작 무대가 마련된다.

경기도문화의전당 창작 역량 강화 프로젝트 '어울 여울'의 세 번째 작품인 댄스컬 '심야포차'가 오는 3일 전당 소극장 무대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창작역량강화 프로젝트 '어울 여울'은 경기도문화의전당이 예술단의 창작역량 강화와 새로운 콘텐츠 발굴을 목적으로 경기도립예술단원들과 외부 아티스트들의 컬래버레이션으로 기획된 예술 창작 사업이다.

댄스컬 '심야포차'는 러시아 극작가 막심 고리키(Maxim Gorky)의 희곡 '밤주막'에 영감을 받아 창작된 이 작품은 포장마차를 배경으로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무용과 극, 음악 등 여러 장르에 녹여내고 있다.
경기도립무용단 안문기 수석단원의 연출과 안무, 창작뮤지컬 '로미오와 줄리엣'의 음악감독을 담당한 작곡가 시온성이 음악을 맡아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따뜻하고 유쾌한 위로를 건넨다.

이어 나혜석의 삶을 춤과 극을 통해 그려보는 무용극 '혜석을 해석하다'가 오는 7일 소극장 무대에서 '어울, 여울'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무용극 '혜석을 해석하다'는 여성의 학업, 커리어, 결혼, 출산, 이혼 등에 대한 현대적 관점을 설파해 주목받은 조선 최초의 여성 서양화가이자 작가였던 나혜석을 모티브로 했다. 그녀의 삶과 작품을 현재를 살아가는 무용수, 배우, 안무가가 자신만의 해석으로 풀어낸 무용극이다.

한편, 3일 오후 8시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극장에서는 경기필하모닉의 '마스터시리즈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을 최정상 성악가들과 함께 선보인다.

이번 공연에서는 베토벤이 태초에 의도하고자 했던 원본 악보에 가까울 것으로 추정되는 '베렌라이터(Barenreiter)판'을 사용해 특별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소프라노 이정혜를 비롯, 메조소프라노 아야 와키조노, 테너 김우경, 베이스 우경식 등 국내 최정상급 성악가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박혜림 기자 ha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