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하키 고참들 분전 印에 2-1승 4연패 쾌거

15人럭비 후반 대역전 트라이 일본에 21-17 승

 한국여자하키가 아시안게임 4연패를 달성했다.

 한국여자는 18일 카셋삭대학 하키경기장에서 열린 인도와의 결승전에서 초반 체력저하로 팀워크의 난조를 보였으나 김명옥과 오승신 등 고참선수들이 투지를 발휘, 2대1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한국여자는 86년 서울아시안게임에서 정상에 오른 뒤 4회연속 우승, 아시아 최강으로서의 변함없는 지위를 확인했다.

 한국은 예선을 거치는 과정에서 더운 날씨때문에 체력소모가 심했고 이는 경기초반 불안한 출발로 나타났다.

 하프라인 근처에서 상대의 빠른 움직임에 번번이 차단당해 역습을 내줬고 급기야 26분 중앙지역에서 빠르게 패스된 볼을 멍하니 지켜보는 사이 타크란 프리탐에게 터치슛으로 선취골을 내줬다.

 이어 31분에는 오른쪽 공격수 최미숙이 5분퇴장을 당해 더 큰 위기에 놓였다.

 그러나 이때부터 투지가 살아나 공격이 시작됐고 전반종료 2분을 남기고 얻은 페널티코너 찬스에서 김명옥이 골을 성공시켜 동점을 만들었다.

 또 후반 15분에는 역시 페널티코너 찬스에서 주장이자 페널티코너 전문인 오승신이 강한 슛으로 역전골을 성공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