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미술협회의 인천시립미술관 컬렉션구입 기금마련 전시회에서 관람객이 작품을 보고 있다.

한국미술협회 인천시지회가 앞으로 조성될 인천시립미술관 컬렉션구입 기금마련을 위한 전시회를 가졌다.

지난 23~28일 인천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열린 이번 전시회는 협회 정기 회원전인 동시에 특별전이다.
인천미술인들의 염원인 시립미술관 건립을 앞두고 전시 작품 구입에 도움이 되고자 기금을 조성하는 자리였다.
기금 마련 전시회는 지난해부터 시작해 올해 2회째 이며 전시회에 뜻을 함께한 170여명의 작가들은 작품 판매액의 50%를 내놓기로 했다.

모금액은 인천시에 전달할 예정이며 작가들은 이런 활동이 인천시립미술관 건립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인천미술협회는 '한 가정 한 그림걸기' 운동의 일환으로 50만원 이하 소품 판매전도 개최했다. 협회는 앞으로도 매년 컬렉션구입비 마련 전시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서주선 인천미술협회장은 "미술관의 가치를 만드는 것은 수준 높은 컬렉션"이라며 "여기에 막대한 예산이 필요하기 때문에 시 예산만으로는 역부족일 수도 있다"고 행사 취지를 밝혔다. 이어 "성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결과보다는 인천시립미술관 가치를 위해 인천미술협회 회원들이 모금 운동을 시작했고 그 운동이 시민들에게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면 목표를 달성한 것"이라고 말했다.

/글·사진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