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출신 우완투수 닉 킹엄 영입
최근 두시즌 메이저리그 활약 이력
앙헬 산체스와는 재계약 합의 무산
▲ SK 와이번스와의 계약서에 사인한 새 외국인투수 닉 킹엄(왼쪽). /사진제공=SK 와이번스

프로야구 SK와이번스가 앙헬 산체스를 대체할 신규 외국인 투수로 닉 킹엄(28·우투우타)을 영입했다고 28일 밝혔다.

SK 구단은 닉 킹엄과 총액 90만 달러(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50만 달러, 옵션 20만 달러)에 계약을 체결했다.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출생인 그는 2010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 4라운드 117순위로 지명되며 프로생활을 시작했다.

그의 마이너리그 통산 기록은 148경기 등판, 45승 44패 653탈삼진, 평균자책점 3.51이다.

2018년 메이저리그에 입성한 킹엄은 2시즌 동안 통산 43경기에 등판해 9승 9패 평균자책점 6.08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피츠버그와 토론토에서 25경기에 등판, 4승 2패 46탈삼진, 평균자책점 7.28을 기록했다.

킹엄은 196㎝, 106㎏의 우수한 체격조건에서 나오는 최고 구속 154㎞/h, 평균 구속 148㎞/h의 직구 구위는 물론, 제구력을 바탕으로 한 커브, 체인지업, 커터 등 변화구 구사 능력도 뛰어나다.

SK 구단 관계자는 "킹엄은 이전부터 관심을 갖고 지켜보던 선수였다. 최근 두 시즌, 2년간 메이저리그 25인 로스터에 포함되어 있을 정도로 경쟁력 있는 구위와 제구를 갖춰 내년 시즌 좋은 활약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고 영입 배경을 밝혔다.

킹엄은 "다음 시즌 SK와이번스 선수로 뛸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기대가 크다. 빨리 팀 동료들을 만나 한국문화와 팀에 녹아 들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SK는 산체스와 결별했다.

앞서 SK 구단은 MLB, NPB 등 해외 리그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는 산체스에게 시즌 종료 직후 장기계약을 제안한 뒤 협의를 진행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고, 최종적으로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