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동아시아 평화와 공존에 이바지할 수 있는 시민 양성을 위한 시민학교가 운영된다.

인천시교육청은 2020년 본예산에 4억원을 편성하고, 초등학교 및 중학교 20개교를 동아시아 시민학교로 신규 지정한다고 28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각 학교에 2000만원 내외 예산을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 인천교육정책연구소의 동아시아 시민교육 교육과정 개발 연구에서 제시한 '인천형 동아시아 교육과정 프로그램'이 새롭게 지정되는 동아시아 시민학교에 적용된다. 다국어 교육을 바탕으로 한 동아시아 이해 교육을 실시하고, 동아시아 국가 중점 국제교류를 통해 체계적인 동아시아 시민교육 프로그램의 모델을 제시한다.

도성훈 교육감은 "인천만의 특색 있는 동아시아 시민교육을 통해 인천과 대한민국 그리고 동아시아에 대한 자긍심과 정체성을 가지고, 세상을 좀 더 정의롭고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어나가는데 이바지할 수 있는 인재로서 성장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동아시아 시민학교뿐만 아니라 향후 미래사회를 이끌게 될 동아시아의 평화와 공존을 위한 동아시아 시민교육 정책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회진 기자 hij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