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뭇가사리

'우뭇가사리'가 해양 남북교류의 상징으로 주목받고 있다.

인천시와 국가균형발전위원회는 28일 연수구 겐트대 글로벌캠퍼스 강당에서 '서해 5도 스마트 해양산업 육성 및 남북협력방안 마련 토론회'를 개최했다.

시와 위원회는 현재 접경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산업육성 및 남북교류협력방안을 찾고 있다.

전상배 시 도서정책팀장은 "이날 토론회에서는 서해 5도 등 접경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위해 서해안 해양자원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산업 육성과 남북협력사업 추진방안 마련 등이 논의됐다"고 말했다.

시와 위원회는 바다를 통한 남북교류의 작물로 우뭇가사리를 눈여겨보고 있다.

전 팀장은 "해조류 관련 사업의 세계시장 규모는 연간 6조원이며 이중 우뭇가사리 한천(agar) 시장은 연간 2000억원 규모로 점차 증가하고 있다"며 "우뭇가사리 주생산국인 모로코에서 자국 자원보호를 위한 생산량 감축선언으로 전 세계 우뭇가사리 가격이 급등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세계적 과학 논문지인 네이처(Nature)는 모로코 대체 서식지로 북한의 마합도를 지목하고 "이곳에 대규모 우뭇가사리 군락이 서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겐트대와 공동으로 마합도 인근의 소청도와 연평도에서 식생하고 있는 우뭇가사리의 표본조사를 통해 마합도에 서식하는 것과 같은 종임을 확인했다.

전 팀장은 "앞으로 시와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겐트대, 서해 5도서 주민이 참여해 해양바이오 산업화 방안에 대한 지속적인 논의와 함께 나아가 북한 마합도와 남북협력 사업으로 확대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