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3일 수원시립교향악단 정기연주회서 '합창' 연주
▲ 지휘자 최희준

▲ 플루티스트 조성

▲ 수원시립교향악단 공연 모습. /사진제공=수원시립교향악단

수원시립교향악단이 제268회 정기연주회에서 국내 최고 성악가들과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을 연주한다. 독일 쾰른 필하모닉 종신수석인 플루티스트 조성현과도 협연한다.

상임지휘자 최희준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수원시립교향악단(이하 수원시향)의 무대는 오는 12월3일 저녁 7시30분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수원시향은 플루티스트 조성현의 라이네케 플루트 협주곡을 시작으로, 성악가들과 한 무대에서 인류애와 평화의 메시지를 담고 있는 베토벤 합창 교향곡을 들려줄 예정이다.

플루티스트 조성현은 2012년 이탈리아에서 열린 제1회 세베리노 가첼로니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플루트계의 신성으로 떠올랐다. 2015년 체코에서 열린 프라하의 봄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대한민국 대표 플루티스트로 입지를 확고히 했다. 조성현은 현재 독일 쾰른 필하모닉 종신수석 플루티스트이자 연세대학교 음악대학 교수로 활약하고 있다.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은 국내 최고의 성악가들과 협연한다. 차이콥스키 콩쿠르 1위를 차지하며 세계무대에 이름을 알리고 활발한 활동 중인 소프라노 서선영과 벨칸토 메조소프라노로 널리 알려진 메조소프라노 김정미,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극장에서 동양인 최초로 '로미오'역을 맡으며 세계적 테너로 발돋움한 테너 신상근, 유럽무대에서 극찬을 받으며 활동 중인 바리톤 양준모가 함께한다. 부천시립합창단과 수원시립합창단도 지난 7월에 이어 수원시향과 다시 만난다.

독일의 시인 쉴러의 '환희의 부침'이라는 시를 토대로 만든 '합창'은 베토벤이 청력을 모두 상실한 상태에서 만든 곡이다. 작곡가로서 귀가 들리지 않는 어둠의 상황에서도 신을 의지하며 평화의 메시지를 담아 작곡한 '합창'이 베토벤 최고의 걸작으로 평가받는 이유를 이번 연주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공연에 앞서 29일 오후 7시 30분에는 수원SK아트리움 소공연장에서 클래식 음악평론가 송현민의 해설로 제268회 정기연주회를 미리 만나보는 클래식 아카데미가 개최된다.

예매는 수원시립예술단 홈페이지(www.artsuwon.or.kr)와 전화(031-250-5362~5)를 통해 할 수 있다.

/박현정 기자 zoey050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