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을 대표하는 대봉엘에스(대표 박진오)와 유씨엘(대표 이지원)이 송도국제도시에 R&D센터를 포함한 최첨단 스마트공장을 건립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를 위해 양사는 최근 디자인캠프 문박 디엠피(DMP) 건축사 사무소와 계약을 맺고 설계 작업에 착수했다.


대봉엘에스와 유씨엘이 DMP 건축사 사무소를 통해 설립할 스마트공장 및 연구소는 송도국제도시 첨단산업클러스터 내 9633㎡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의 건물이다.

화장품 원료와 바이오 신소재를 연구하며 건강한 아름다움을 만드는 기업이라는 점에서 심미적인 부분에 특별히 심혈을 기울일 예정이다.

또 미래지향적인 '스마트 첨단 기지'가 주요 콘셉트인 만큼 보다 세련되고 감각적인 디자인 설계가 고려된다. 최첨단 장비와 제조 설비를 갖춘 공장은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품질 관리 향상은 물론 상품 기획, 생산, 유통 등 전 과정의 효율성을 높이는 환경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R&D센터는 뷰티 헬스 분야의 핵심 기술 개발과 혁신이 이뤄지는 융복합 연구시설로 보안과 안전성 확보에 중점을 두고 있다. 업무에 최적화된 공간 배치와 더불어 온도와 습도 등 세밀한 조건을 만족하는 공간으로 소재 유효성 검증과 정밀한 실험이 가능할 전망이다. 사무 공간과 식당, 카페테리아, 로비, 서고 등은 현재 직원들의 주요 동선과 요구사항 등을 조사해 임직원을 최대한 배려하는 공간으로 설계된다. 소통과 교감이 활발하며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샘솟고, 관계사 간 협업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개방형 업무 공간이 될 것이다.

대봉엘에스는 1986년 설립 이래 30여년간 쌓아온 아미노산 제조관련 핵심기술을 바탕으로 원가 및 품질경쟁력을 갖춘 업체로 원료의약품, 화장품소재, 식품첨가물 원료 등을 제조 공급하고 있는 코스닥 상장사다. 지난해 매출액 718억원으로 올 9월 현재 115명의 종업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남동공단에 본사가 있다.


화장품·기능성 화장품 ODM·OEM 사업을 주로 하는 유씨엘은 2013년 인천시 비전기업에 선정된 바 있다.

/김칭우 기자 ching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