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 최초 기술 공유 플랫폼
신기술 R&D 제안·공모·응모
국내·외 판로개척·성장 지원
인천국제공항공사가 항공산업분야 중소기업의 기술을 적극 도입하고 육성해 판로를 개척하기 위한 오픈 플랫폼 '인천공항 테크마켓'을 개통하고 26일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테크마켓은 중소기업이 혁신기술을 제안하고 인천공항공사가 수요기술을 공모하는 항공산업분야 최초의 기술공유 오픈 플랫폼이다.

인천공항공사의 부설연구기관 공항산업기술연구원이 테크마켓을주도하고 있다. 지난 6월 테크마켓 사업에 착수해 공정경쟁 환경조성과 혁신기술의 발굴을 주요 테마로 사업을 추진했다.

테크마켓은 크게 ▲기술 연구개발(R&D) 제안 ▲기술 R&D 공모 ▲기술 R&D 홍보 ▲중소기업 FAST(금융·채용·판로개척·교육·훈련) ▲항공산업 트렌드, 항공기술 평가로 구성돼 있다.

기술 R&D 제안을 통해 중소기업이 보유한 신기술과 R&D를 인천공항에 자유롭게 제안할 수 있다. 인천공항에 필요한 기술과 R&D를 공모하고 중소기업이 응모할 수 있다.

강용규 공항산업기술연구원장은 "인천공항 테크마켓 플랫폼 오픈을 통해 시장 진입에 어려움을 겪는 신규 기업·중소기업들이 항공산업 내 수요자가 필요한 부분을 한눈에 파악하고 기술성장과 국내외 판로개척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항공산업 생태계 구축과 공동 R&D를 통해 중소기업과의 포용적 성장에 인천공항공사가 앞장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천공항은 적용된 중소기업의 신기술 및 R&D를 홍보할 수 있는 공간으로 중소기업은 인천공항 공사부터 금융지원, 판로개척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을 받는다.

항공산업 트렌드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술을 이용해 국내외 항공기술 관련 특허, 논문, 연구과제 수집·분석, 중소기업에 항공기술의 지식과 트렌드를 공유한다.

항공기술평가 인터페이스는 항공기술에 특화된 기술평가모형과 블록체인과 같이 투명하고 공정한 평가결과를 제공하는 인터페이스다.

항공산업 분야가 중소기업이 시장에 진입하기 매우 어려운 산업으로 인식되어 있으나 인천공항의 중소기업 기술도입과 지원을 통해 항공산업 생태계에 활력을 찾을 것으로 인천공항공사는 기대하고 있다.

이날 구본환 사장은 테크마켓 개통식에서 "테크마켓은 중소기업 기술육성과 인큐베이팅의 창구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항공산업 분야 중기 동반성장의 '퍼스트 무버'로서 상생할 방법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성 기자 audis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