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정숙 작 '내안의 섬-꿈꾸다 3'.

인천여고 총동문회 미술동문 모임인 '녹미회'가 제18회 녹미전을 12월12일까지 모교 '빛여울 갤러리'에서 갖는다.

이번 전시회는 44회부터 88회 졸업생까지 선후배 작가들이 우의와 애교심을 바탕으로 수능이 끝난 뒤 중학생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고등학교 진학을 위한 '학교 설명회' 시기에 맞춰 전시를 진행한다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를 더해준다.

전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인천여고 출신의 현역 작가 26명이 출품한 조각을 비롯, 서양화, 동양화, 서예 등의 작품들은 겨울의 문턱에서 따뜻함과 푸근함을 더해준다.

'녹미회'는 1997년 미술을 전공한 인천여고 졸업생 12명이 창립전을 시작으로, 2008년에는 개교 100주년 기념전을 가졌으며 2012년에는 제물포고 미술동문회와 연합 전시, 2016년에는 '1908 개교이후 인천여고의 오늘전'을 개최하는 등 지속적인 전시회를 통해 모교와 동문회 발전에 기여해왔다.

녹미회 오정숙 회장은 "인천여고 미술 동문회라는 한 울타리 안에서 예술이란 꿈을 꾸면서 선후배 사이에 우애를 다지며 동참한 작가들께 감사를 드린다"며 "작품 안에서 느껴지는 고심의 흔적들을 엿보면서 예술을 추구하는 후배들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여승철 기자 yeopo99@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