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범 U - 22 축구대표팀 감독
내년 대회 출전 협의차 유럽행
이강인·백승호·정우영 점검도

2020년 도쿄올림픽을 준비하는 U-22 대표팀 김학범(사진) 감독이 선수 차출에 협조를 구하고자 유럽으로 떠났다.

대한축구협회는 김 감독이 내년 1월 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과 7월 도쿄 올림픽에 나서야 할 유럽 리그 선수들의 소속 구단과 차출 문제를 직접 협의하고자 25일 출국했다고 밝혔다.

이번 출장에는 협회 행정의 수장 격인 홍명보 전무이사가 이례적으로 동행, 올림픽 대표팀의 전력 극대화를 위해 적극 지원한다.

김 감독은 이번 출장에서 올림픽 대표팀 연령대인 백승호(SV 다름슈타트 98), 이강인(발렌시아 CF), 정우영(SC 프라이부르크) 및 이들 소속 구단 관계자와 만날 예정이다.

올림픽 본선은 AFC U-23 챔피언십과 마찬가지로 FIFA가 지정한 의무차출 대상 대회가 아니어서 참가국의 선수 차출 요청을 소속 구단에서 거부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사전에 긴밀한 협조가 필수적이다.

AFC U-23 챔피언십은 내년 7월 도쿄에서 열리는 올림픽 최종예선을 겸한다.

올림픽 본선의 출전권은 개최국인 일본을 제외하고 대회 상위 3팀에게 주어진다.

9회 연속 올림픽 출전을 노리는 대표팀에게는 매우 중요한 관문이다.

홍명보 전무이사는 출국에 앞서 "올림픽은 선수들에게도 중요한 기회다.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각종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