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통합관제센터 소중한 생명 살리기도
▲ 광주시 CCTV통합관제센터. /사진제공=광주시

시어머니와 다투고 집을 나가 차 속에서 자살을 기도하던 30대 중반 여성을 CCTV로 찾아내 자살을 막은 광주시 CCTV통합관제센터의 활약이 뒤늦게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

25일 광주시 CCTV 통합관제센터와 광주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7시15분쯤 광주시 초월읍에 사는 A(35·여)씨가 시어머니와 다투다 차량을 갖고 집을 나가자, A씨의 남편이 "어머니와 말다툼하다 집사람이 죽는다고 차를 갖고 나갔다"고 광주경찰서 상황실로 차량번호 등과 인적사항과 함께 신고했다.

경찰은 24시간 실시간 모니터링을 하는 광주시 CCTV통합관제센터에 이를 알리고 차량을 조회했다.

이에 센터는 마지막으로 확인된 휴대전화 위치인 중대동 물빛공원 주차장을 중심으로 실시간 모니터링을 하던 중 주차장에 주차돼 있던 차량을 발견, 차 안을 확대해 관찰한 결과 A씨가 차 안에서 자살을 기도하는 것을 발견, 즉시 경찰서 상황실로 통보했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이뤄진 모니터링이었다.

센터로부터 자살의심 차량을 통보받은 경찰은 오후 7시28분쯤 현장에 도착해 차 안에서 극단적 선택을 하려는 자살기도자를 발견, 조수석 차량문을 개방해 구호한 뒤 구급차로 병원이송을 해 소중한 시민의 생명을 살리는 데 일조했다.

센터의 신속하고 정확하게 이뤄진 모니터링과 경찰의 협업이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쾌거를 이룬 것이다.
이에 대해 광주시 CCTV통합관제센터 이창환 관제팀장은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24시간 모니터링을 하는 우리로서는 이같이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을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김창우 기자 kc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