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지난 22일 광주터미널에 있는 롯데시네마에서 신규공직자 및 청소년을 대상으로 인권영화 '에움길'을 관람했다.

이날 상영된 에움길은 광주시 퇴촌면에 있는 나눔의 집을 배경으로 일본 성노예 피해 문제에 대한 올바른 역사관을 정립하고자 2000년대 초반부터 20년간 촬영된 기록물을 토대로 제작된 다큐멘터리 영화다.

이 영화에는 나눔의 집에 살고 계신 이옥선, 이용수, 김순덕, 김군자, 강일출, 박옥선, 지돌이, 박옥련, 배춘희 할머니들이 출연했다.

이날 관람은 폭력 없는 안전한 광주, 존중받는 성 평등한 지역문화를 만들고자 세계여성폭력추방주간(매년 11월25일∼12월10일)을 기념해 진행됐다.

영화를 관람한 신규공직자는 "시에 소재하고 있는 나눔의 집 할머니들의 고통과 아픔을 함께 느낄 수 있었으며 인권의 소중함과 폭력예방의 가치를 깨닫고 공직자로서 마음을 새롭게 갖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광주=김창우 기자 kc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