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미래이음' 교통·미래 먹거리 등 초점…평화고속도로·온실가스 50% 감축도 담겨

인천의 10년 대계는 '공정·공유·공감'을 바탕으로 한 '공동체 공존'으로 정해졌다. 교통 혁신을 통해 원도시와 신도시를 잇고, 선순환 경제를 바탕으로 인천의 미래 먹거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24일 인천시에 따르면 박남춘 시장은 지난 22일 '인천 2030 미래이음'을 발표했다. 시 실·국에서 지난 8~9월 제시한 11개 분야 미래이음을 종합 정리한 것으로 , 2030 미래이음은 향후 10년을 준비하는 시의 최상위 중장기 계획이다.

박 시장은 "시민 중심의 비전과 지표로 구축하는 미래 대비 시스템인 미래이음을 구체화 하겠다"고 말했다.

▲사통팔달은 철길로
시는 '어디서나 이용가능한 철도'를 목표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의 수혜지역을 인천 서부권으로 정했고, GTX-B의 2022년 조기착공을 선언했다. 시가 구상하는 GTX-D 노선은 청라국제도시와 검단지역 등을 기점으로 계양테크노밸리로 이어져 서울 강남권으로 빠져나가는 것이다.

정부가 계획 중인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제2공항철도를 포함시켜 수인선과 연계 후 전국으로 연결하고, 인천공항을 출발한 KTX가 서울9호선과 직결될 가능성도 열렸다.

특히 원도심과 신도시를 트램으로 연결한다. 시는 부평 군 전용철도와 석탄부두 선로 활용, 인천 내부 순환 구축, 송도·영종국제도시 내부망 구축을 추진해 부평캠프마켓~가좌역(인천2호선)~동인천역(경인선)~인천역(경인·수인선)~연안부두~송도국제도시로 이어지는 트램을 설치한다.

이밖에 시는 서해평화고속도로 사업을 통해 북한과 대륙으로 뻗어나가는 도로·철도망 평화번영사업의 선도적 역할을 다짐했다.

▲인천의 미래는 '이음'
인천의 미래이음은 '세계와 이어진 기본이 튼튼한 도시', '환경과 미래가 이어진 도시', '4차 산업혁명 시대로 잇는 경제도시'이다.

박 시장은 "도시의 기본이 되는 기반시설에 투자를 확대해 기본이 튼튼한 안전도시를 만들어 가고 UN의 안전도시 인증도 획득할 계획"이라며 "지속가능한 생태 환경, 청정 대체 에너지 생태계 조성에도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2030년까지 생활폐기물 순환 이용률 68% 달성과 생활권 공원 111곳, 도시 숲 50곳, 산림시설 19곳 조성을 비롯해 온실가스 배출을 50% 이상 감축한다. 여기에 지역 내 산업단지의 구조 고도화, 공항경제권 및 항공정비산업(MRO) 단지 조성,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자립 기반 마련에도 노력한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