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본회의서 발언...태풍 등 여파 지역농가 어려움 전달

인천시의회 산업경제위원회 윤재상(사진) 의원이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강화인삼 농가들의 판매 촉진에 소매를 걷어붙이고 나섰다.

윤 의원은 지난 20일 열린 시의회 제 258회 제2차 본회의 신상발언을 통해 강화인삼이 최근 처한 애로를 설명하며 판매 촉진에 다함께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자신이 직접 사온 강화인삼을 박남춘 인천시장,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동료 의원들에게 일일이 나눠주며 사태의 심각성을 알렸다.

그는 "올해 강화군을 강타한 초대형 태풍 링링과 아프리카돼지열병 등으로 인해 강화인삼 농가들이 엄청난 타격을 입고 있지만 피해 회복엔 역부족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삼 농가의 경작시설이 무너져 내리고 그나마 남아있던 인삼은 뿌리째 썩어가면서 6년근 인삼을 울며 겨자 먹기로 4년 만에 채굴하는 농가도 많다"고 덧붙였다.

윤 의원은 "설상가상 돼지열병 방역소독과 이동금지 조치로 인해 인삼축제, 삼랑성축제, 새우젓축제 등 각종 행사가 모두 취소되면서 관광객 발길이 끊기고 판매가 급감해 강화군 지역경제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인천 시민사회가 강화인삼 구매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읍소했다.

/왕수봉 기자 8989ki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