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학' 강연 명품교양으로 자리매김
300번째 강사, 정끝별 이화여대 교수
▲ 21일 가천대 예음관 예음홀에서 300번째 '지성학' 강연이 열렸다. 왼쪽 사진은 이길여 가천대 총장이 2015년 12월3일 예음관 예음홀에서 '꿈과 도전의 드라마-간절하게 꿈꾸고 뜨겁게 도전하라'를 주제로 강연하는 모습. 오른쪽 사진은 이어령 초대 문화부장관이 2007년 3월15일 지성학 첫 강연 모습이다. /사진제공=가천대


가천대학교는 학생들에게 살아있는 경험과 지식 전수해 온 대학의 대표 교양강좌인 '지성학' 강연이 300회를 맞았다고 21일 밝혔다.


지성학 강좌는 2007년 3월15일 이어령 초대 문화부장관이 첫 강의를 시작으로 13년째 이어져 '명품교양강연'으로 자리매김했다.

정끝별 이화여대 교수가 이날 지성학 300번째 강사로 강단에 섰으며 학생 1만4000여명에 수강했다.


지성학 강좌는 정치·경제·사회·문화·언론 등 사회 각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인사들이 학기별로 매주 릴레이 강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김훈 작가, 서정진 셀트리온회장, 오명 전 과학기술 부총리, 시인 정호승,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 한승헌 전 감사원장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지성과 명사들이 지성학 강단을 거쳐갔다. 이길여 가천대 총장도 직접 강단에 섰다.

지성학은 현재 매학기 500여명이 듣는 대형 강좌로 운영되고 있으며 수강생에게는 교양선택 2학점이 주어진다. 강의는 글로벌시대 국제 정세와 인재상을 비롯해 한국경제에 대한 이해, 역사 인식, 문화를 바라보는 시각, 취업난 등 다양한 주제로 진행되며 질의, 응답 시간도 있다.

지성학 강좌는 강의로 끝나지 않고 '글로벌 시대의 한국과 한국인',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라', '글로벌 시대 자신만의 스펙을 디자인 하라' 등 네권의 책으로 발간했다. 이 책들은 명사들이 글로벌 시대에 리더가 될 수 있는 조건을 들려주고 4차 산업혁명시대를 어떻게 살 것인지, 미래는 어떻게 개척해 나가야 할 것인지 등에 대한 매뉴얼을 전하고 있다.

공준혁(23·도시계획학과 3년)씨는 "대한민국의 명사들과 호흡을 함께할 수 있어 매주 새로운 강연이 기다려진다"며 "각계 인사들의 경험과 전문지식을 통해 폭넓은 시야를 갖게 됐다"고 했다.

최미리 가천대 부총장은 "명사들의 살아있는 강연으로 학생들의 호응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학생들에게 더 깊은 사색과 성찰의 시간을 주고 변화와 혁신의 시대에 자신의 역할을 고민하고, 바로잡아 주는 길잡이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성남=이동희 기자 dh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