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강민 시의원 "인천이 4매립장 대체부지 활용시 피해 우려"

김포시 양촌읍 학운리에 전체 면적 80% 가까운 토지가 편입된 수도권4매립장을 3-1매립장 사용 종료 후 차기 대체 매립장으로 사용해야 한다는 인천시 움직임에 대비한 대책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김포시의회 배강민(사진) 의원은 지난 20일 열린 제196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 발언을 통해 "인천시에서 3-1매립장 사용 종류를 앞두고 3-2, 3-3, 4매립장 순으로 매립을 진행하자는 의견이 있는가 하면, 악취 민원으로 4매립장을 우선 사용하자는 목소리도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118만평 규모의 4매립장 전체 면적 중 79%가 김포시에 편입돼 있어, 4매립장이 대체부지로 확정되면 김포지역의 직·간접적 영향범위는 더 커질 수밖에 없다"면서 "지금이라도 현재 반입 중인 구간의 매립 종료 후 대체부지에 대한 김포시의 입장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4매립지 사용이 불가피하다면 과거 인천시가 매립지 연장을 이유로 독점했던 권리들이 공유될 수 있도록 해 그에 따른 충분한 보상과 지원이 약속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그는 "매립면허권과 토지소유권, 매립지공사 관할권은 물론 정당한 수준의 보상과 지원을 이끌어 내기 위해 김포시민들의 피해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나아가 이를 위한 전담조직 구성과 수도권매립지공사에 김포시 인원이 포함될 수 있도록 하고 김포시의 권리 주장을 위해 현재 추진 중인 '2035 도시기본계획'에 김포시의 토지활용 계획을 담을 것을 제안했다.

배 의원은 "인천시는 '2030인천도시기본계획'에 4매립장 내 각종 레저시설과 주민편의시설 건설을 위한 계획을 반영하고 있다"며 "4매립장의 권리 주장을 위해 우리도 다양한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포=권용국 기자 ykkwu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