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경택 시의원 "효율적 계획 수립·사업속도 조절" 지적
안양시가 긴축재정을 통한 위기극복에 나서야 하는 상황인 만큼 효율적인 재정운영 계획을 수립하고, 신규사업과 공약사업을 추진하는데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음경택 안양시의원은 지난 20일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52회 안양시의회 제2차 정례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안양시 재정건전성과 재정운용의 효율성이 날로 악화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음 의원은 "지난 8일 열린 '안양시 지방재정과 지방세정의 발전방안' 세미나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시는 17개 기금을 운영하고 있으며 조성액은 1890억원인데, 이는 다른 지자체보다 기금수가 많아서 기금을 정비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며 "시의 재정건전성은 2017년보다 지난해에 대부분 악화됐으며, 재정운용의 효율성도 악화됐다"고 밝혔다.

이어 "재정지표의 미흡현상과 악화현상이 지속된다면 시의 재정은 더 어려워질 것"이라며 "그럼에도 시는 산하기관의 출자출연금의 증액은 계속 고공행진하고 있으며, 무분별한 신규사업의 증가와 시장 공약사업 예산증가로 예산 계획과 편성단계에 이르기까지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음 의원은 "시의 재정상황을 고려해 신규사업과 시장의 공약사업 추진에 전략적 추진과 우선순위를 따져 속도를 조절하고 신중한 사업계획과 예산편성, 심도있는 예산안 심사가 필요하다"며 "기금수가 많고 문제가 있다고 해서 기금의 폐지를 논하는 것은 바람직한 예산운용이 아닌 만큼 기금의 정비를 통한 효율성 있는 기금을 운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안양=이동화 기자 itimes2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