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예도 '나르는 원더우먼' 내일 경기도문화의전당 공연…그 시절 버스 차장 애환 담아
▲ 극단 예도가 제작한 연극 '나르는 원더우먼' 공연 모습. /사진제공=경기도문화의전당


짜장면 네 그릇이 800원, 중학생의 버스요금이 무려 25원이던 때. 그 시절 버스 여차장으로 취직해 살아가는 젊은 네 소녀의 웃음과 아픔을 담아낸 연극 작품이 화제다.

추억 속에 존재하는 버스 차장(안내 여성)들의 이야기가 오는 23일 오후 3시 경기도문화의전당 소극장 무대로 소환된다.

1970~80년대 버스 차장들의 꿈과 희망을 그려낸 연극 '나르는 원더우먼'은 거제도를 지역적 기반으로 한 극단 예도가 지난해 제작한 작품이다. 제36회 경남연극제에서 작품대상·연출상·개인부문 연기대상에 이어 제3회 대한민국 연극제에서도 금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이 작품은 중학생의 버스 요금이 25원이었던 그 시절 버스 차장들의 실화를 접한 이삼우 상임 연출과 이선경 작가가 2년 동안 기획해 준비했다.

진짜 그 시대 그 장소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주는 무대 연출과 스토리를 자랑한다.

작품은 지나간 시절에 대한 향수와 함께 어린 소녀들이 버스 차장으로 일하며 겪었던 시련과 아픔을 담아낸다.

주인공 소녀가 첫사랑 대학생을 떠올릴 때면 관객들도 함께 심장이 쿵덕쿵덕 행복해진다. 중간 중간 흐르는 라이브 피아노 선율이 감각적인 무대 연출을 돕는다.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최하는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 사업의 지원을 받아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어려운 상황에서 피어난 소녀들의 꽃 같은 스토리를 극단 예도만의 웃음과 유머로 관객들을 끝없이 울고 웃게 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경기도문화의전당 홈페이지(www.ggac.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031-230-3440

/박현정 기자 zoey050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