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선 노동시간센터 연구위원, "플랫폼 노동, 탈노동자화 가속화" 
경기광역여성새일센터, 하반기 경력단절예방 협력망 회의서 주제 강연 
▲경기도일자리재단 경기광역여성새일센터는 21일 2019 하반기 경력단절예방 협력망 회의를 열고, '플랫폼 노동과 일-삶의 변화'를 주제로 김영선 노동시간센터 연구위원의 강연을 들었다. /사진=박현정 기자 zoey0501@incheonilbo.com
▲경기도일자리재단 경기광역여성새일센터는 21일 2019 하반기 경력단절예방 협력망 회의를 열고, '플랫폼 노동과 일-삶의 변화'를 주제로 김영선 노동시간센터 연구위원의 강연을 들었다. /사진=박현정 기자 zoey0501@incheonilbo.com

"플랫폼 노동시대의 도래로 고용계약의 핵심인 시간의 개념이 지워지면서 노동자의 탈노동자화가 가속화 될 것이다."

21일 경기도일자리재단 경기광역여성새일센터 2019 하반기 경력단절예방 협력망 회의에서 김영선 노동시간센터 연구위원은 '플랫폼 노동과 일-삶의 변화'의 주제 강연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김 연구위원은 "플랫폼 노동이 확대되면서 플랫폼 회사들은 고용이 아닌 일자리를 중계하고 노동자에게 임금이 아닌 수수료를 지급하고 있다"면서 "임금 형태, 근무 형태, 근무 장소 등이 유연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플랫폼을 통해 가사돌봄, 택배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자리가 증가하고 있어 여성 노동자들의 참여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경력단절여성들의 일자리 정책을 수립하고 시행하는데 있어서도 이같은 일자리 형태와 트렌드의 변화에 대한 연구와 검토가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연구위원은 또 "플랫폼 노동을 하게 되면 노동자는 법과 제도의 또다른 사각지대에 있게 된다"며 "노동자성을 인정받지 못하는 플랫폼 노동자들은 노동권을 보장받지 못하기 때문에 그들의 시간주권을 찾기 위한 제도와 장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홍춘희 경기광역새일센터 센터장을 비롯 채돈나 화성새일센터 센터장, 방윤일 시흥산단형새일센터 센터장, 황선향 이천새일센터 사무장 등 10여명의 경력단절예방 협력망 위원이 참석해 경력단절예방사업에 대한 토의와 내년도 사업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박현정 기자 zoey050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