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보건소는 21일 지난 2년간 집단 식중독이 발생한 유치원을 대상으로 세균 검사 등을 실시한 결과, 식중독 세균과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과 함께 실시한 이번 검사는 식중독이 발생한 3곳의 유치원을 대상으로 문손잡이와 수도꼭지, 세면대 손잡이 등 어린이들이 많이 사용하는 장소에서 환검체 150건을 채취해 식중독세균 10균속, 바이러스 5종에 대해 검사했으나, 150건 전부에서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천시보건소 감염병관리팀 관계자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을 대상으로 손씻기 교육과 식중독 예방 홍보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유치원에서도 예방활동을 잘 이행한 결과"라며 다행스러워했다.

아울러 "식중독은 겨울철에, '노로 바이러스'가 주요 원인이 돼 집중 발생한다. 노로바이러스는 환자는 물론 오염된 물건을 통해 빠르게 전파될 수 있어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들이 생활하는 유치원에서는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해분 부천시보건소장은 개인위생 수칙 준수를 강조하며 "식중독 발생을 사전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예방을 위한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대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천=김진원 기자 kj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