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행정사무감사 첫날 의원들의 날 선 질문이 이어지며 집행부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평택시의회는 21~28일 시 예산 운용과 브레인시티 등 주요사업 추진 등에 대한 감사 일정에 돌입했다고 21일 밝혔다.


 첫날 자치행정위원회 소속 감사관 행정사무감사에서는 공직자 청렴도 문제와 음주운전 등 비위 공직자에 연대책임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강정구 의원은 "2017년 감사결과 평택시 청렴도가 2등급에서 2018년 3등급으로 추락했다"라며 "내부청렴도는 물론 외부청렴도까지 떨어지고 있는데 이에 대한 대책이 있느냐?"고 따졌다.


 이에 대해 감사관 관계자는 "청렴도 향상을 위해 상하반기로 나눠 전체 직원 교육과 지적된 부서에 대한 청렴 교육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라며 "공직자 청렴도 향상을 위해 전 직원 교육은 물론 관리자에 대한 교육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윤하 의원은 정장선 시장 취임 후 꾸준히 제기된 비위 공무원에 대한 연대책임 문제를 물었다.


 이 의원은 "정 시장이 취임 후 음주운전 등 비위 공직자가 적발되면 해당 상급자에 대한 연대책임을 묻겠다고 수차례 발언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연대책임에 따라 행정조치를 받은 공무원이 있느냐"고 질의했다.


 이에 시 관계자는 "적발된 비위 사실은 대부분 개인적인 사안으로 현재까지 연대책임을 물은 적은 없다"라며 "향후 인사부서와 협의를 통해 적절한 조치를 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출연 기관인 평택시 애향장학재단의 시책 업무추진비에 대한 집행문제도 수면 위로 떠 올랐다.


 이윤하 의원은 "재단 이사장에게 7개월에 걸쳐 200만원씩 총 1400만원이 개인계좌로 입금된 사실을 적발하고도 '주의' 조치했는데 이유가 뭐냐"고 물었다.


 시 관계자는 "결정은 인사위원회를 통해 이뤄진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출연·출자기관에 대한 감시 강화를 통해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평택=오원석 기자 wonsheok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