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반도체 장비업체 초기 1억달러 투자 … 지곡산단 입주 협약 체결
▲ 용인시와 램리서치 코리아가 20일 지곡산단 입주협약을 체결한 모습. /사진제공=용인시

세계적 반도체 장비업체인 램리서치가 용인시에 테크놀로지센터를 건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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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와 램리서치사는 20일 시장실에서 백군기 시장을 비롯해 램리서치 코리아의 서인학 회장, 김성호 사장, 지곡일반산업단지 사업시행자인 ㈜신삼호의 김언식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협약을 체결했다.

현행 산업입지 및 개발에 관한 법률 시행령은 외국인투자기업이 직접 사용할 산업용지에 대해 산업단지지정권자와 협의한 경우, 해당 기업에 필요한 용지를 수의계약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협약에 따르면 램리서치는 기흥구 지곡산업단지내에 토지매입과 연구센터 건축(5000만 달러)과 설비 구축 등으로 초기에 1억 달러 정도를 투자할 것으로 전해졌다.

램리서치의 테크놀로지센터는 지곡산단 산업용지(4만6592㎡)의 21.5%에서 최대 43%를 사용하게 된다.

용인시와 신삼호는 이번 협약을 통해 램리서치가 빠른 시일 내 연구센터를 건설할 수 있도록 산단계획 변경과 선분양, 준공 전 토지사용 등의 행정지원을 하고, 부지 조성원가가 합리적으로 산정될 수 있도록 협조하기로 했다.

지곡일반산단의 현 공정률은 약 10%이나 이미 진입도로가 완성돼 내년 초부터는 부지조성과 건축 공사를 동시에 진행할 수 있는 상태다.

램리서치는 앞으로 2년 내 토지매입과 연구소 건축, 설비 구축 등의 목적으로 투자를 진행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김성호 램리서치 코리아 사장은 "용인시에 테크놀로지센터를 건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돼 기쁘며, 한국 반도체산업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군기 시장은 "세계적인 반도체 장비업체인 램리서치가 용인시에 테크놀로지센터를 건립키로 한 것을 107만 용인시민과 함께 환영하고,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세계적인 국내 반도체 제조사들의 시설을 유치한 용인시는 램리서치의 테크놀로지센터까지 유치할 수 있는 초석을 놓아 세계적 반도체 도시로서 위상을 굳히게 됐다"고 말했다. /용인=김종성 기자 jski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