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중구 내동 돼지갈비 전문점 '돈비어천가'가 대한소상공인협회 주관 백년가게로 선정됐다.

협회는 최근 돈비어천가에서 백년가게 현판식을 했다고 20일 밝혔다. 현판식엔 돈비어천가 측 임원경 대표, 부인 이현희씨, 어머니 박승숙 전 인천 중구청장,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측 황미애 경기인천지역본부장과 이길호 인천남부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돈비어천가는 1974년 '태능갈비'란 상호로 문을 연 뒤 2003년 지금의 돈비어천가로 이름을 바꿔 상표 등록했으며 45년 동안 한 자리를 지키고 있다. 주인이 바뀌지 않고 변함없는 맛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입소문이 나 있다.

처음엔 어머니 박씨가 운영하다가 공직에 진출하게 되면서 지금은 며느리 이씨가 바통을 이어받아 운영 중이다. 임 대표는 인천대 산학협력중점교수로 재직하면서 저녁에 틈틈이 가게 일을 돕고 있다.

손님들이 즐겨 찾는 돼지왕갈비와 목우촌생삽겹살을 처음부터 끝까지 일일이 구워주고 세심하게 발라주는 서비스는 기본. 즉석에서 뽑는 함흥냉면 왕갈비탕과 한우 육회가 인기다. 계란찜을 비롯한 10여 가지 반찬이 정갈하게 상에 올라 입맛을 돋워준다.

임 대표는 "서민경제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지만 고객들에게 기쁨을 선사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최선을 다해 백년가게를 일궈 나가겠다"고 말했다. 백년가게는 30년 이상 명맥을 유지하면서 고객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도·소매업점이나 음식점 가운데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평가에서 우수성과 성장가능성을 높게 인정받은 점포에 부여되는 호칭이다.

인증서와 함께 맞춤형 컨설팅 지원, 혁신역량 강화교육, 소상공인정책자금 대출 및 보증 우대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김원진 기자 kwj799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