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문화재단 여행전 … 예술가 동행

 

▲ 16일 전시회 오프닝 행사에서 참가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인천문화재단

 

인천문화재단이 다음달 7일까지 인천 중구에 위치한 '차 스튜디오'에서 '2019 아이엠 카메라 희망여행 결과전시회'를 개최한다.

'길 위에 잠시 멈춰서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 지난 10월 올림푸스 한국과 함께 2박3일간 진행한 '2019 아이엠 카메라 희망여행'에 참여한 유방암·대장암 환자 25명이 촬영한 사진과 7명의 예술가들이 함께 만든 다양한 예술작품이 소개된다.

길다래·김순임 작가팀은 참가자들이 희망여행에서 수집한 자연 속 오브제와 세상을 향해 보내는 메시지를 하나의 조형 예술작품으로 재탄생시켰다. 박형렬·백정기팀은 인천 무의도에서 '나만의 이야기'를 주제로 모래 위에 그린 그림을 사진 작품으로 남겼다.

또 오민정·조재영 작가팀은 참가자들의 추억이 담긴 사진을 실크스크린 기법으로 종이상자에 옮기고 이를 쌓아 올려 삶은 혼자가 아니며 서로 연결 돼 있음을 표현했다.

인천문화재단은 앞선 16일 전시 오프닝 행사를 열고 참가자들과 가족, 아트워크숍을 진행했던 예술가, 올림푸스한국 등과 함께 전시 개최를 축하하는 한편 희망과 치유의 대화를 나눴다.

인천문화재단 관계자는 "암 환우들의 투병 과정에서 겪은 다양한 경험을 예술가와 함께 풀어낸 전시인 만큼 특별한 의미를 지닌 전시가 될 것"이라며 "예술가와 참가자들이 함께한 사흘간의 워크숍을 통해 나온 결과물이 많은 시민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줄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