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는 성폭력·가정폭력 추방 주간을 맞아 '2019년 가정폭력예방 관계기관 토론회'를 열었다고 20일 밝혔다.

시와 안산시아동여성안전지역연대 주최로 지난 19일 시청 제2별관 드림스타트 프로그램실에서 열린 토론회는 지역 내 가정폭력 실태를 파악해 실질적이고 적극적인 대처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공공기관, 가정폭력상담소, 안산상록·단원경찰서 관계자 등 60여 명이 참여해 열띤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토론회는 최백만 상록평생교육원장의 가정폭력피해자 동행모니터링 사업을 중심으로 한 '가정폭력 사례 및 대책방안' 주제발표를 시작으로 ▲공공영역의 통합사례관리 사업(안산시 복지정책과 최승환 주무관) ▲건강가정지원을 위한 복지서비스 지원(안산시건강가정지원센터 박영혜 센터장) ▲(가칭)위기가정 통합지원센터 구축 방안(안산단원서 박찬희 경위) ▲위기가정의 가정폭력에 대한 개입 방향(한국여성정책연구원 김정혜 박사)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의 김정혜 박사는 주제발표에서 "경찰과 지자체, 전문기관이 협업해 가정폭력예방을 위한 통합 지원 시 개입 관점, 가정폭력의 명확성, 가정폭력을 '폭력'이 아닌 '갈등'이자 '위기'로 이해하고 접근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가정폭력상담소 한 관계자는 "가정폭력 실태와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함께 토론하는 시간을 갖게 돼 감사드린다"며 "지역사회 네트워크 연계망을 통해 위기가정에 대한 종합적 대응체계를 마련하는 뜻깊은 토론회였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토론회에서 논의된 사항에 대해 지역실정에 맞는 정책 개발 및 개선으로 가정폭력 예방과 재발방지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안산=안병선 기자 bsa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