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 본 인천공항 전경. 사진제공=인천공항공사
하늘에서 본 인천공항 전경. 사진제공=인천공항공사
인천공항 4단계 사업에 따라 확장될 예정인 제2터미널 조감도. 사진제공=인천공항공사
인천공항 4단계 사업에 따라 확장될 예정인 제2터미널 조감도. 사진제공=인천공항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가 19일 인천공항 제4 활주로 건설과 제2터미널을 확장하는 '인천공항 4단계 건설사업' 기공식 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 간다.제4활주로 신설과 제2터미널 확장이 완료되면 인천공항은 세계 3대 공항으로 진입하게 될 전망이다.

특히 인천공항공사는 4단계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건설공사 기간에 약 6만 개의 일자리와 13조원의 생산유발·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공항 4단계 건설 기본계획에 따른 항공정비단지(MRO)도 2023년을 목표로 추가 신설한다. MRO는 항공기 정비(Maintenance), 수리(repair), 분해 조립(Overhaul)하는 정비사업이다.

제2터미널 인근에 약 1600만㎡(약 50만평) 부지에 MRO 조성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MRO 단지가 신설되면 연간 1조 3000억원 규모의 국부 유출을 막는 효과가 예상된다.

그동안 국내에선 항공 정비를 위한 인프라가 부족해 인천공항에 취항하는 항공사는 주로 싱가포르와 중국 등 해외에 항공기 정비를 위탁하는 실정이다.

지난 2001년 3월 29일 개항한 인천공항은 항공수요가 급증하는 추세에 맞춰 지속적인 확장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3단계 사업을 마치고 제2터미널을 개장해 운영하고 있다.

저비용항공사(LCC)가 전년 대비 20% 성장하는 등 급격한 항공수요 성장세를 보여 2030년에는 인천공항 이용객이 1억명을 넘어 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인천공항공사는 총 4조 840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제2터미널 확장 ▲제4활주로 ▲계류장과 연결교통망 확충을 2024년 완공을 목료로 추진하고 있다.

제2터미널 확장은 인천공항의 연간 여객수용 능력이 1억 600만명이 늘어 초대형 허브공항으로 도약하고, 세계에서 처음으로 여객 5000만명 이상 수용이 가능한 터미널을 2개 보유한다.

인천공항은 2024년에 국제선 여객 처리와 수용 능력은 두바이와 이스탄불에 이어 3위로 도약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4활주로가 신설로 시간당 항공기 운항(이·착륙) 횟수는 90회에서 107회로 늘고, 계류장은 212개에서 298개로 확장된다.

한편 인천공항공사는 현재 제1~2터미널을 연결하는 도로를 기존의 15.3km에서 13.5km로 단축하고 주차장은 3만 면에서 4만 면으로 확장한다.


/김기성 기자 audis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