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 물질을 바다에 몰래 버리는 등 해양 환경을 해치는 행위를 한 국내외 선박들이 해경에 적발됐다.

해양경찰청은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 주관으로 10월 한 달간 국내선박 262척과 외국선박 224척, 육상 시설 74곳을 일제 단속해 해양 오염 행위 222건을 적발했다고 18일 밝혔다.

단속 결과 선박 기름 배출 기록부를 제대로 쓰지 않거나 서명을 하지 않는 등 경미한 위법 사항이 68건(31%)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기름·폐기물 등 오염물질 불법 배출이 33건(15%), 행정 질서 위반 18건(8%), 의무규정 위반이 3건(1%)으로 뒤를 이었다. 국적별로는 국내선박에서 170건(77%), 외국선박에서 52건(23%)의 위법 사항이 발견됐다. 해경은 적발된 사안 중 100건(45%)에 대해서는 행정지도를 통해 위반 사항을 바로잡도록 조치했다.

이번 단속에는 해양경찰 611명, 해양수산부 직원 317명이 투입됐다.

해경청 관계자는 "해양 오염 물질을 고의적으로 무단 배출하거나 해양 환경을 저해하는 행위에 대해 강력히 단속하겠다"며 "깨끗한 바다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창욱 기자 chuk@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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