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비 추가 확보로…40억
탑동동 51㏊ 2021년 개장
시 "친환경 공간으로 조성"

동두천시가 추진하는 치유의 숲 조성 사업에 탄력이 붙었다.
당초 20억원이던 사업비가 국·도비 지원으로 40억원으로 늘었기 때문이다.

18일 시에 따르면 탑동동 산36번지 일대 51㏊ 부지에 시민 10만명이 이용하는 치유의 숲을 만든다.

이는 산림이 지닌 자연환경을 활용해 시민들의 면역력을 높이는 치유 공간을 조성하는 것이다. 시는 지난해 4월부터 조성 계획을 세워 현재 기본·실시설계 용역을 진행 중이다.

용역이 끝나면 다음달 경기도에 실시설계 용역 준공과 조성 계획 승인을 요청할 계획이다.


시는 치유의 숲에 치유 센터, 치유 숲길, 명상 쉼터, 체력 단련장, 풍욕 테라스를 설치한다.

그러나 당초 20억원이던 사업비로는 치유 센터에 들어설 온열·저온 치료실, 부대시설, 교통 약자가 이용할 치유 숲길 데크로드를 만들기 어려웠다.

이런 가운데 시는 최근 국·도비 등 총 20억원을 추가로 지원받게 됐다. 이러면서 치유의 숲 조성 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시는 추가 지원금을 활용해 산림 치유 체험시설과 운동 요법 시설, 편의·위생시설을 조성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양평 쉬자파크 공원의 치유의 숲도 벤치마킹했다.

시는 내년 3월 착공에 들어가 같은 해 연말까지 치유의 숲을 준공할 예정이다. 개장 목표일은 2021년 4월이다.

시 관계자는 "사업비 추가 지원으로 사업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필수적인 인공 시설물 외엔 모두 자연 친화적인 공간으로 꾸밀 것"이라며 "시민들이 치유의 숲에서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을 다스려 건강을 회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동두천=김태훈·황신섭 기자 hs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