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경찰청이 추진 중인 고속도로순찰대 창설이 본격화하고 있다.
경찰은 우선 남양주시 별내동의 불암산 요금소에 임시청사를 만들고, 인력과 순찰차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18일 경기북부경찰청에 따르면 고순대 신설안이 지난 8월 기획재정부 심의를 통과했다. 다음 달 국회가 이를 의결한다. 이르면 내년 3월쯤 북부지역에 고순대가 생길 전망이다.
이에 북부경찰청은 현재 고순대 창설 특별팀(TF)을 꾸려 청사 건립과 장비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북부경찰청은 당초 정원 73명과 순찰차 21대를 배치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북부지역 교통 수요를 감안해 암행순찰차 전담요원과 경호 차량을 추가·확대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근무 방식도 종전 3교대에서 4교대로 바꿀 예정이다.
북부경찰청은 경찰 인력을 94명으로, 순찰차는 24대로 늘리는 안을 이번 주 안에 경찰청에 제출할 계획이다.

고순대는 서울외곽순환도로와 구리~포천 고속도로, 서울 양양 고속도로 등을 담당한다.
북부경찰청은 2016년 3월 개청했다. 하지만 주요 고속도로를 대부분 경기남부경찰청이, 일부 구간은 인천경찰청 고순대가 맡고 있다.

이 때문에 북부지역을 관할할 고순대 신설 여론이 컸다.
북부경찰청 관계자는 "불암산 요금소에 고순대 임시청사를 만들고, 이후 예산을 확보해 신청사 부지를 결정할 생각이다"라며 "고순대가 생기면 북부지역 치안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황신섭 기자 hs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