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협력 강화 양해각서 체결
연간 여객 증가로 시너지 기대
호치민 신공항 사업 참여 검토
▲ 인천공항공사 구본환 사장과 베트남공항공사 부 더 피에트 사장이 양 공항 간 공동마케팅, 인천공항-베트남 노선의 여객·물동량 확대를 담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사진제공=인천공항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가 베트남공항공사와 정보교류, 공동마케팅 및 인적 교류 등 상호협력 확대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MOU에는 인천공항공사와 베트남공항공사 간 공동마케팅 등 양 공항 간 협업 강화를 통한 여객·물동량 확대를 추진하는 것이 골자다.

터미널 운영, 공항개발 마스터플랜, 공항경제권 구축 등 정례회의 개최와 상시적 협력 네트워크 구축이 담겨져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이번 MOU 체결이 신흥 성장국가 베트남으로 해외공항사업 진출을 추진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인천공항공사는 베트남공항공사와 협력을 통해 호치민 롱탄 신공항 사업 등 베트남에서 진행되는 공항사업 참여를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롱탄 신공항 사업은 베트남 정부가 항공수요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호치민 도심 40㎞ 지점에 신공항 건설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베트남은 인천공항 벤치마킹을 통해 2050년까지 단계별 건설을 통해 여객 1억명, 화물 5백만t 규모의 대형 공항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인천공항공사 구본환 사장은 "MOU를 계기로 공동마케팅 진행 등 인천공항-베트남 노선 성장을 위해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앞으로 베트남공항을 비롯한 세계 유수의 공항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인천공항 네트워크 확대, 이용객들 편의를 향상시켜겠다"고 말했다.

현재 인천공항-베트남 노선은 최근 3년간 여객 연간 증가율 40.2%, 물동량 연간 증가율은 15.3%에 달하는 등 인천공항의 여객·물동량 증가세를 견인하고 있다.

올해 인천공항-베트남 노선의 경우 10월 누적 기준 전년대비 여객이 15%, 물동량이 7.1% 증가하는 등 고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인천공항공사는 베트남공항공사와의 MOU 체결에 따라 양 공항의 여객·물동량 증대 등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기성 기자 audisung@incheonilbo.com